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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 펌글] 이력서 검토하는데,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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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랩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64회 작성일 22-09-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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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입 채용을 고민 하면서 여러가지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항상 연차가 많은 프리랜서 분들과 소통하다가, 

정말 초심자 분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하니, 어떤 부분으로 소통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가지 공부를 하다가 아래 글이 있어 공유해 봅니다. 

SAP 시장과는 다를 듯 한데, 요즘 시장 분위기가 그런 듯 합니다. 


다른 시장이기는 하지만, 

하나 부러운 것은 이런 정보들을 소통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소통해 주시는 검토자(?)분들이 있다는 것은 부럽네요.^^!


함께 읽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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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 https://okky.kr/articles/1314279


안녕하세요. IT 서비스 플랫폼 기업에서 프론트 개발자로 일하는 1인입니다.

요즘 프론트 이력서가 와장창 들어와서 퇴근하고도 하나하나 검토중인데요. 보다보니 느낀점이 꽤 많아서 공유드리려고 해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화려함

일단 프론트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력서들이 굉장히 화려합니다. 이것저것 애니메이션이나 로티 등을 덕지덕지 붙혀넣어 화려한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꽤 많아요. 하지만 요즘 얼마나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들이 잘 나오는지 다 아는 저희 입장에서는 그냥 담백하게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설명이 더 와닿습니다.


생각

이력서에는 최소한 내가 어떤 개발을 하고,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관점은 어떠한지에 대한 생각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린코드를 지향한다던지,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인지, 사용자 경험이나 개발자 경험을 중시한다던지 하는 생각 있잖아요. 그런 내용은 솔직히 1~2줄만 넣어줘도 되고 그걸 실제로 해본 경험이 사례로 들어가면 되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은 없고 다들 개인 프로젝트나 팀 프로젝트, 부트캠프에서 한 프로젝트들만 나열해둡니다. 그런 이력서는 미안하지만 더 볼 것이 없습니다.


블로그

개발 블로그는 정말 좋습니다. 공부한거 정리하는 용도로만 사용해도 대단한거니까요. 다들 하나씩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한 100개 이력서 들어오면 80개에는 블로그 주소가 붙어있습니다.

근데, 블로그를 올리실거면 최근에 업로드한 포스트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한 2달 빠짝 작성하다가 최근 5달동안 비어있는 블로그같은 뻔한 레파토리가 많더라고요.

또한 실제 어떤 문제를 깊게 파고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던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공부해본 경험과 같이 진짜 자신이 쓴 글이 아닌 공부 정리 및 복사 붙혀넣기 한 글은 큰 이점이 되지 못합니다. 단적인 예로, next.js의 rewrites라는 내장 기능이 있습니다. 최근 사용할 일이 있어 검색해보니 한국어로 된 블로그는 하나같이 똑같은 설명과 예시를 들고 있었어요. 알고보니 nomad coder라는 개발자 강의에 나온 예시를 그대로 가져다 쓴 글들이었어요.

만약 블로그에서 자신이 정말 심혈을 기울여 쓴 글이 있다면 두어개 정도는 블로그 적는 칸 근처에 링크로 배치해두세요. 그 글이라도 읽게요.


기술

기술을 써본 경험이 중요한건 알겠는데, 저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보는건 뻔하지만 기본기입니다. 현업에서도 기술스택은요, 자주 바뀝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도 하고, 예전 기술로 돌아가기도 해요.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최대한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하는거지 알량한 리액트나 타입스크립트 정도의 기술 써봤다고 큰 이점이 되지는 않아요. 어떤 기술을 사용하던 나는 당면한 문제를 잘 해결할 줄 알고, 해결 과정에서 원활히 의사소통하여 비즈니스의 측면에서 문제없는 업무를 할 수 있다를 보여주세요.

개인적인 의견 하나 드리자면, 어떤 기술을 선택하는 과정에 대한 기록을 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력서 보면 화려한 기술스택이 있는데 그 선택 과정은 놀랍게도 거의 없더라구요. 우리가 이런 서비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어서 이 기술을 선택했다. 개발자들 간 협업을 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예상이 되었고, 가장 적은 비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 기술을 선택했다. 정도요.

두서없이 적었는데. 사실 신입 입장에서 많은걸 보여주고 싶고, 이것도 적고 저것도 적고 싶을거에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이력서가 너무 많아서 빠르게 훑어냅니다. 눈에 띄는 이력서는 몇 안됩니다. 그런 이력서에는 정말 핵심이 적혀있어서 판별하기 쉬워요. 길이도 꽤나 짧고요.

모쪼록 도움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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